자기소개서 작업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합격률은 얼마나 되나요?”
이 질문이 왜 나오는지 이해합니다.
불안한 상황에서
눈에 보이는 숫자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소서를 오래 다뤄올수록
합격률이라는 기준이 얼마나 단순한지 느끼게 됩니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배경, 시기, 경쟁률, 채용 방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같은 글이라도
어떤 공고에서는 통과되고
어떤 공고에서는 탈락하기도 합니다.
그 모든 결과를
작업자의 합격률 하나로 묶는 건
현실을 지나치게 단순화한 판단입니다.
저는 자소서를 쓸 때
합격을 ‘보장’하는 글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대신
왜 이 사람이 이 자리에 지원했는지,
그 이유가 읽히는 글을 만드는 데 집중합니다.
그 기준이 흔들리면
합격률을 맞추기 위한 글은 가능할지 몰라도
지원자의 이야기는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자소서는 결과만을 위한 문서가 아니라
지금까지의 선택을 설명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숫자보다 과정과 맥락을 먼저 봅니다.
합격률 하나로 작업자의 기준을 판단하기보다는
글이 어떤 이유와 맥락을 담고 있는지도
함께 봐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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